도서목록 다운로드

도서정보

Home  >  도서정보  >  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
카테고리내 재검색
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
시그마북스의 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쏙옙占슛 소개합니다.
인물의 그림자를 그리다
저자
최정호
역자
발행일
2021년 7월 12일
ISBN
979-11-91307-45-0
페이지
384쪽
판형
186×240×23
가격
23,000원
도서소개

김수환 추기경부터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까지

평생 언론인이자 교육인으로 살아온 칼럼니스트가

글로 그린 사람의 초상

 

오랜 세월 언론과 교육에 몸담았던 저자는 종교, 정치, 언론, 문화계의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 만남과 인상을 10여 년 전 사람을 그리다라는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사람을 그리다의 속편으로, 대부분은 사람을 그리다이후 작고한 분들을 추념한 글이고 나머지는 축사로 이루어졌다. 김수환 추기경과 작가 사노 요코, 한독 포럼을 창립한 녹십자 회장 허영섭과 교향곡 5를 작곡한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까지,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이유 있는 명성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무엇보다 사람의 재능과 용기, 남모를 노력을 발견하는 저자의 섬세한 안목과 긍정적인 시선에도 주목한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더욱 뜻 깊은 의미를 선물할 것이다.


저자소개

최정호

1933년생. 아호는 하이재(何異齋), 제대로(諸大路), 노송정(老松亭)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를 거쳐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언론인으로 1955년부터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글을 썼으며 교수로서 1968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울산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한국미래학회(1968), 한독 포럼(2002)의 발기인으로 창립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세계의 공연예술기행(3)(2006), 난타의 문화, 난타의 정치(2008), 사람을 그리다(2009),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2013) 등이 있다.


도서차례

머리말

 

1장 스승

권력을 초월한 권위_ 김수환 추기경

정승보다 귀한 선비_ 김준엽 선생

작은 나라가 사는 길을 묻다_ 이한빈 박사

 

2장 벗

글쟁이로 한평생, 변방에서 중심으로_ 대기자 이규태

철학도에서 대기업 CEO_ 모하 이헌조

 

3장 선배

계간 현대사와 한독 포럼_ 고병익 박사

우리 시대의 언관(言官) 사관(史官)_ 천관우 주필

전통과 현대를 이은 실학의 큰 선비_ 실시학사의 이우성 박사

정치 저널리즘을 천직으로 살다_ 박권상 선배


책속으로

 

인간이란 본시 인간 이상의 무엇인가를 지향함으로써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 이 지상 세계는 그를 초월하는 더 높은 세계를 지향함으로써 비로소 사람이 살 만한 살가운 세상이 된다. 그렇기에 인간은 있는 그대로의 현재가 아니라 그를 넘어서는 미래라는 것, 인간은 곧 인간의 미래라는 것, 그것을 깨우쳐 줌으로써 추기경의 죽음은 우리에게 바로 우리의 미래를 선물해주고 있는 것이다.

 

1장 스승 : 권력을 초월한 권위_김수환 추기경 중에서

 

현대의 한국 사회는 몇 해 전 커다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TV 연속극 캐슬>이 보여준 것처럼 과거의 전통사회보다도 오히려 문벌주의, 학벌주의의 병폐가 더욱 심화·악화되어 가면서 거의 망국병처럼 온 나라를 감염시키고 있다.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납득시킬 수 있는 무언가 강력한, 적극적인 반증이 아쉽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규태를 떠올렸다.

 

2장 벗 : 글쟁이로 한평생, 변방에서 중심으로_대기자 이규태 중에서


출판사리뷰

겸손한 태도와 예리한 시선이 공존하는

진짜 어른이 만난 사람 이야기

 

내가 알고 있다고 여긴 것은

사람의 실체가 아니라

동굴 벽면에 비쳐진 사람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었구나

 

저자는 오랫동안 언론인이자 교수로 살았다. 그런 지식인이 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겸손한 고백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는 용기를 내 이 책을 썼지만 본인이 아는 것을 진리라고 고집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소위 말하는 꼰대와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진정한 어른이자 지식인의 태도가 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다.

조심스러우면서 섬세한 저자의 시선은 보통 사람들이라면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을 예리하게 캐치한다. 물론 그 예리함은 상대방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의 숨겨진 재능, 인성, 용기를 응원하고 진심으로 존경하는 데 반짝인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에세이 작가 사노 요코는 바로 그런 저자의 응원을 40년 동안 편지로 주고받았다. 저자는 거의 반세기 전 사노 요코를 만났고 그와 주고받은 편지를 잡지에 번역해 소개했다. 사노 요코의 매력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하고 많은 글을 쓰도록 독려했던 저자는 그의 편지가 혼자 읽고 버리기엔 너무나 아깝고 재미난 글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엔 일본에서도 사노 요코가 무명인 시절이었다. 추후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가 친애하는 미스터 최라는 책으로 엮이기도 했다.

예술에 대한 감각도 예리한 저자는 예술가를 보는 안목도 남달랐다. 1980년대 기자로 재직했을 당시 음악기행문 연재를 위해 떠난 이탈리아 여행에서 폴란드의 존경받는 작곡가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를 만났다. 물론 저자는 그 이전부터 펜데레츠키의 음악을 감명 깊게 들었고, 강대국에 의해 침략당한 공통점을 가진 폴란드인 펜데레츠키에 끌렸다. 추후 19928.15 경축식을 위한 음악을 작곡할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저자는 외세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민족만이 느끼는 파토스를 세계에서 폴란드인 이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에게 펜데레츠키를 적극 추천했다.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 펜데레츠키는 한국을 위해 교향곡 5를 작곡했다. 당시 한국 청중은 공연장을 모두 채웠고 따뜻한 환호를 보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독재 국가와 민주 국가를 거쳐 온 저자의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그려지는 이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술술 읽히는 이야기 모음집이지만 동시에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기록물이다. 기자 출신인 탓도 있겠지만 그 오래전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표현하는 저자의 기억력에 감탄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바로 어제 일처럼 펼쳐지는 저자의 사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의 인생과 인연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