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이란 간단하게 수식으로 나타내면 ‘사회학+심리학=사회심리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회학이란 언론과 여론, 유행하는 사회현상과 소문의 전파 그리고 재해를 당했을 때 나타나는 사람들의 패닉행동 같은 집단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런 까닭에 당연히 사회심리학에서도 이와 동일한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에서는 ‘사회’의 범위를 약간 좁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그 집단은 이미 사회다’라고 간주한다. 아주 단순하게 정리하면 사회심리학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심리 상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심리학에 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독자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하여 ‘손에 잡히듯 알기 쉽게’ 해설하였다.

지은이_나이토 요시히토(內藤誼人) 
일본 심리학자로, 게이오 대학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릿쇼대학 특임강사이며 유한회사 앙길드의 대표이사 겸 사장이다. 풍부한 심리학 지식과 자료를 구사하여 비즈니스적인 심리전술과 연애의 성공법칙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람을 홀리는 블랙 심리학>, <시마다 신스케(島田紳助)는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등이 있다. 

옮긴이_김하경
계명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대경대학, 경북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주)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33세부터의 시간 사용설명서>, <성공의 교과서>, <칭찬의 심리학>, <경영학 산책>, <메모혁명>, <내 주머니 속의 성공수첩>, <생각이 1% 바뀌면 인생은 99% 바뀐다>, <하프타임>, <뇌를 움직이는 메모>,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교실>, <15분마다 펜을 들어라>,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성공으로 이끄는 위대한 명언>, <부를 부르는 위대한 명언>, <업무의 도구상자>, <매니지먼트 통근대학 MBA>, <회사를 성장시키는 강한 관리자>, <뇌를 활용하라 필승의 시간공략법> 등 다수가 있다. 

｜차례｜

머리말
Part 1  사회심리학이란 무엇인가?                 
Part 2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심리가 변화한다
Part 3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을 알 수 있다
Part 4  조직에서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Part 5  사회 구성원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대인인지② 인상을 형성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보 순서에 따라 다른 인상이 형성된다
애쉬(Asch)는 정보가 제시되는 순서 또한 그 사람의 인상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애쉬는 앞에서와 동일한 리스트를 작성해서 그것을 대학생들에게 읽어주었다. 이번에는 리스트 내용은 동일하되 순서를 바꿔보았다.
  ▪ A 리스트 - 지적임, 근면함, 충동적임, 다른 사람의 험담하기를 좋아함, 고집이 셈, 질투심이 많음
  ▪ B 리스트 - 질투심이 많음, 고집이 셈, 다른 사람의 험담하기를 좋아함, 충동적임, 근면함, 지적임
A 리스트는 긍정적인 정보에서 점차 부정적인 정보를 제시했고, B리스트는 그 반대이다. 하지만 인상을 비교해보면 A리스트를 제시한 그룹에서 그 사람에 대해 훨씬 호의적인 인상을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초의 정보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 애쉬의 주장에 따르면 먼저 주어진 정보일수록 중요도가 크다고 한다. 처음에 ‘좋은 사람이다’라는 인상이 심어지면 그 후에 부정적인 정보가 들어와도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을 초두효과(初頭効果)라고 한다. 그런데 이후에 실시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상대방이 제시한 항목이 너무 많을 때에는 초두효과와는 반대로 가장 마지막에 제시된 정보가 가장 큰 무게를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을 친근효과(親近効果)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인상형성에서는 초두효과가 훨씬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발생하는 마음의 움직임
사회심리학으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 조직과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사회심리학이란 간단하게 수식으로 나타내면 ‘사회학+심리학=사회심리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회학이란 언론과 여론, 유행하는 사회현상과 소문의 전파 그리고 재해를 당했을 때 나타나는 사람들의 패닉행동 같은 집단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런 까닭에 당연히 사회심리학에서도 이와 동일한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에서는 ‘사회’의 범위를 약간 좁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그 집단은 이미 사회다’라고 간주한다. 아주 단순하게 정리하면 사회심리학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심리 상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이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을 때의 심리상태는 어떤지,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등에 관한 주제도 사회심리학의 연구 대상이 될까? 물론 그렇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사람 이상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장의 까다로운 상사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나타낼까? 이 또한 사회심리학에서 다루는 연구 주제가 될 수 있을까? 당연히 된다. 이 역시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둘 이상의 사람이 만났을 때의 심리상태를 연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머니의 가정교육이나 태도가 자녀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이것도 사회심리학의 연구 분야에 포함될까? 교육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므로 ‘교육심리학’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엄연히 사회심리학의 주제가 된다. ‘어머니와 자녀’라는 둘 이상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이다.     좀 더 확장하여 조직과 조직의 관계는 어떨까? 이를테면 기업을 합병한 후 종업원들의 사기 증감에 대한 내용이나 경영방식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싶다고 하자. ‘조직사회학’이나 ‘경영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제일 법하지만 이 역시 사회심리학에 속한다. ‘둘 이상의 사람’이 등장한다면 그 단위가 A사와 B사처럼 조직 대 조직 관계로 규모가 커져도 상관이 없다. 더욱 나아가 국민과 국민의 관계는 어떨까?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사람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연구하고 싶다고 하자. 이런 식으로 국민성을 비교하는 영역은 대개 ‘이문화심리학’이라는 학문에서 다루지만 사회심리학에서도 가능하다.     좀 더 확장하여 조직과 조직의 관계, 이를테면 기업 합병 후 종업원들의 사기가 어떻게 증감되는가, 경영자의 경영방식이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사회심리학의 영역에 속한다. 사회심리학은 다른 다양한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된 매우 광범위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심리학에 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독자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하여 ‘손에 잡히듯 알기 쉽게’ 해설하였다.